자칫 잘못하면 큰일 나는 눈의 상처 다섯 가지
2019년 모 자료에 의하면 안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50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는 전체 건강보험의 3.6%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백내장, 녹내장, 황반 변성처럼 심각한 안과질환부터 손가락이나 손톱에 의한 눈의 상처, 종이, 플라스틱, 콘택트렌즈, 아이브러시를 사용하다 생기는 경미한 상처도 모두 포함이 됩니다. 또한 최근 반려동물들에 의한 눈에 상처를 입는 일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력저하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의 상처, 증상에 따라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며, 치료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결막 하 출혈
눈의 흰자 부분을 덮고 있는 조직을 결막, 검은 자를 덮은 조직을 각막이라고 합니다. 결막에 상체가 생기면 결막하 출혈과 결막 열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결막 하 출혈은 흔히 말하는 '실핏줄이 터졌다'라고 하는 현상으로 흰자위 부위가 빨갛게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결막에 있는 가느다란 혈관에 출혈이 생겨 결막 아래쪽으로 혈액이 고여 발생합니다.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시력저하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결막하출혈은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2-3주 정도면 점점 옅어지며 나아집니다.
만약 외상으로 인해 결막이 찢어졌다면 결막 열상으로 볼 수 있는데 가벼운 통증, 출혈, 눈에 뭔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수일 내 자연 치유되지만, 상처가 큰 경우 봉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막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눈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 중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의 경우 안과 질환자의 8.9%에 해당하는 457만 명이 결막염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결막은 누꺼품의 안쪽과 안구의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을 말하는데 이곳에 상처가 나고 세균에 감염이 되면 결막염이 발생합니다. 충혈, 출혈, 안구의 통증,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꽃가루와 같은 환경 요인으로 생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있는데 이 경우엔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결막염은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치료가 필요하며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결막이 혼탁해지는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각막 찰과상
실수로 손가락으로 눈동자를 찌르거나 날카로운 종이, 빨대 등에 찍히면 각막 상피가 벗겨지는 각막 찰과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온 채로 눈을 비비면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각막은 신경조직이 세밀하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상처가 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눈에 불편한 이물감이나 충혈, 눈물, 눈을 뜨기 어려운 현상,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각막 상처는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상처가 나게 되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며, 치료용 콘택트렌즈와 점안 항생제등을 사용하여 치료를 진행하고 경우에 따라 압박 가림 안대, 점안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조절마비제 등을 사용하여 감염, 각막혼탁 등의 합병증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각막염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저하, 이물감, 눈의 통증, 눈물흘림 등의 증상을 비롯하여 충혈, 눈부심, 눈꺼풀이 경직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 각막 전체가 파괴되어 실명의 위험이 있는데, 만약 결막염이 감기라고 했을 때 각막염은 폐렴에 비유됩니다. 각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각막염과 비감염성으로 나뉘고 종류도 다양하여 발병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됩니다. 감염성 각막염의 경우 항생제 및 상진 균제를 투여하여 치료를 진행하며, 비감염성 각막염은 면역학적 또는 다른 질병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이 정확히 진단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 약이나 눈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한 후에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각막화상
최근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하여 생겨난 질환입니다. 각막 화상은 눈에 알코올 소독제와 같은 자극적인 물질이 튀면 각막의 화상으로 이어지는데 실제로 5살 아이가 엘리베이터에 놓인 알코올 소독제를 사용하려다 소독제가 각막에 튀어 각막화상을 입은 일도 있었습니다. 소독을 위한 고농도 알코올은 각막을 순식간에 마르게 하여 상처를 입힙니다. 혹시 소독제의 양이 많지 않은 한 방울 정도의 양이라면 자연스럽게 눈물로 씻어 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각막의 표면이 벗겨지게 되어 심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눈에 소독제가 들어간다면 즉시 생리식염수 또는 수돗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상처 난 각막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게 되어 염증이 심해지면 각막 궤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생활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리디스크 증상과 예방법 및 치료 (0) | 2021.05.31 |
---|---|
갑자기 일어나는 눈떨림 원인 3가지 (0) | 2021.05.31 |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 흰머리가 젊은 사람에게 나는 이유는? (0) | 2021.05.26 |
운동으로 생긴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 (5) | 2020.11.07 |
운동 효과 극대화해주는 음식 (1) | 2020.09.25 |
댓글